비아그라를 먹은 70대 노인이 성관계도중 뇌졸중을 일으킨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중앙대의대 용산병원 비뇨기과 김세철(金世哲) 교수는 최근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지난 17일 오후 8시쯤 미국에서 구입한 비아그라 100㎎을 복용한 조모(73)씨가 복용 1시간뒤 성관계를 갖던중 얼굴이 얼얼해지고 좌측 팔다리에 마비가 와 응급실로 실려왔으며 컴퓨터단층촬영결과 뇌출혈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원래 고지혈증이 있었으며 그동안 주사용 발기부전치료제를 사용해온 환자였다.
김교수는 또 "비아그라는 이번 환자처럼 가족몰래 비밀리에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위중한 신체이상이 나타나 병원에 실려와도 의사가 약복용 사실을 알 수 없는 점이 큰 문제"라면서 "외국에서는 의사나 부인의 동의없이 비아그라를 복용할 수 없도록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아그라를 판매하는 한국화이자측은 "복용후 뇌졸중을 일으켰다는 시간적인 선후관계만 있을뿐 '비아그라를 복용한 탓'으로 뇌졸중이 일어났다는 인과관계가 확실치 않다"면서 "비아그라는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관이 좁아져 일어나는 뇌출혈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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