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소보 지원 집중 논의

지난 10년간 내전이 계속돼 온 발칸 지역의 평화를 공고히 하고 경제 재건을 논의하기 위한 발칸정상회담이 30일 보스니아 수도사라예보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담에는 서방선진7개국(G7)과 러시아, 유럽연합(EU) 회원국, 그리고 발칸지역 10개국 등 30여개국 정상들과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가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유고 공습 종료 이후 이뤄지고 있는 코소보 지원 및 발칸지역 재건계획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 서방국가와 세계은행이 지난 5월 발칸지역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체결한 '발칸 안정화협약'의 이행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EU 의장국인 핀란드의 마르티 아티사리 대통령이 주재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 지역 개발에 필요한 자금 규모를 산정하고 지원액수와 지원 사업, 지원기간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브뤼셀에서 열린 EU-세계은행 주최의 코소보 기부국 회의가 코소보 재건을 위해 총 2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체 발칸 지원금 규모도 이에 상응한 규모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발칸지원 계획을 '신마셜플랜'이라고 부르면서 2차 대전 이후 미국이 서유럽을 부흥시키기 위해 나섰던 것 처럼 이제는 유럽 국가들이 발칸을 재건하는데 앞장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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