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이들을 데리고 대전에 위치한 중앙과학관을 찾은 적이 있다.상당수의 아이들이 로봇이나 공상과학과 관계있는 놀이감에는 관심을 보였지만 정작 과학관의 광장에 마련된 우리 전통의 고누나 팽이치기 그리고 널뛰기에는 그저 잠시 시선이 머물다 지나치는 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내가 인솔한 아동들의 상당수가 팽이를 칠 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어찌보면 아주 단순하며 재미있는 팽이치기가 팽이가 쉽게 넘어진다는 것으로 인하여 아이들에게 외면당하는 것이었다.
물론 일상속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팽이채를 가지고서 많은 시간들을 재미있게 보냈던 나의 어린시절과 비교하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기껏해야 서양식의 줄팽이를 다룰줄 아는 아이들을 지켜보며 우리 전통의 놀이문화가 우리 초등학생들에게 친근하게 접근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져보았다.
김정숙 (대구시 서구 평리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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