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아스테릭스

환상적인 상상력의 세계를 스크린에 옮긴 프랑스 영화.

로마의 지배에 대항하는 갈리아족의 지혜와 용기를 그린 프랑스식 블록버스터. 시종일관 톡톡 튀는 지혜를 발휘하는 부족의 해결사 아스테릭스(크리스티앙 클라비에)와 마법사의 신비한 물약 단지에 빠져 엄청난 힘의 소유자가 된 오벨릭스(제라르 드 파르디유)가 주인공. 시저의 로마군이 전 유럽을 함락시키며 승승장구할 무렵, 이들의 마수가 갈리아 마을까지 미친다. 시저의 부하인 데트리투스(로베르토 베니니)는 신비한 물약의 존재를 알고 물약으로 시저를 몰아내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욕에 불탄다.

프랑스의 '국민 만화'로 불리는 '아스테릭스'를 영화화한 것이다. 로마 병사를 종잇장처럼 날려버리거나, 악어와 뱀이 우글대는 경기장, 비누방울처럼 사라지는 등 만화적 상상력을 재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는 프랑스 민족의 조상격인 갈리아족을 표상하는 인물이다. 로마의 거대한 군사력에 대항하듯 '아스테릭스'는 할리우드 오락영화에 맞서는 프랑스의 자존심을 건 영화다. 프랑스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인 2억7천만 프랑(약 578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아카데미극장 31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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