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道廳 권역별 유치전 치열

경북 도청 유치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유력지역으로 떠오른 시군들이 개별활동을 지양하고 인근지역 연대를 통해 밀어붙이는 권역별 유치작전으로 전환하고 있다.

권역별 유치전은 최근 북부권역인 안동에서 본격적인 도청유치전에 나서자 26일 영천을 중심으로 동·남·중부권이 결성된데 이어 30일엔 구미를 중심으로 한 중서부권이 모임을 갖고 이지역 유치 타당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동남중부권은 포항, 경주, 경산, 영천, 영덕, 울진, 울릉 등을 중심으로 도청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영천을 최적지라고 중지를 모아 도에 건의문을 전달했다.구미를 비롯한 중서부권 시군의회 의장들도 30일 구미시청에 모여 '경북도청 중서부권 유치를 위한 대책협의회'를 개최, 도청을 이권역에 유치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구미를 비롯한 김천, 상주, 문경,군위, 의성, 고령, 성주, 칠곡, 예천군등 10개 시군의회 의장들은 시군별로 차기 임시회때 도청의 중서부권 유치 결의문채택과 시민운동 전개 등 강력한 유치활동을 펼쳐나가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중서부권역에서 어느 도시로 도청을 유치하자는 데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중서부권 의장단은 도청의 입지조건은 21세기의 경북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춘 지역발전성과 철도·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우수한 지역통합성, 중앙과 타도시 행정과의 접근이 용이한 행정편의성, 추가개발비용의 효과가 높은 개발효율성 등 종합적인 조건이 완비된 지역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성군의회(의장 윤광식)는 30일 제6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경북도청의 의성이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결의문에서 의성이 △경북의 정중앙에 위치한데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갖춰져 있고 △토지가격이 다른 후보지보다 낮아 이전에 따른 비용이 적게들뿐 아니라 △낙후된 경북북부지역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도청이전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의성 宋回善·구미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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