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40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홍성칠(상무), 김보람(한국중공업), 장용호(예천군청)가 나란히 출전한 한국은 30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리옹(Riom)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날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247대252로 졌다.
한국이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놓친 것은 지난 93년 터키대회 이후 6년만이다.그러나 한국은 전날 홍성칠과 이은경(한국토지공사)의 남녀 개인전 우승과 김조순(홍성군청)의 동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씩으로 남녀 단체전을 휩쓴 이탈리아를 동메달 한개차로 제치고 종합우승했다.
89년 대회 이후 5회 연속 우승.
한국은 이날 3명이 9발씩을 쏘는 결승 1엔드에서 홍성칠만이 10점을 한차례 쏘는 부진을 보였으며 4차례나 10점 과녁을 맞힌 이탈리아에 80대85으로 뒤지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엔드 들어서도 한국은 쏜 화살들이 잇따라 10점 과녁을 벗어나는 등 좀처럼 제기량을 찾지 못해 이탈리아와의 점수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이에 앞서 96애틀랜타올림픽 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미국과 준결승전을 벌여 초반 부진을 이기고 244대237으로 역전승, 3년전 패배를 앙갚음했으나 결승전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여자부에서도 이탈리아가 중국을 240대234로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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