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리옹대회 결산-한국 '제자리', 외국 '급상승'

30일 새벽 프랑스 리옹에서 막을 내린 제40회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이제는 양궁이 한국의 전유물만은 아니라는 교훈과 함께 한국양궁이 세계정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겨주었다.

한국은 이번대회 남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남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추가, 6회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지만 내용적으로는 기대 이하의 결과를 얻었다.

무적으로 불리던 여자 단체전에서 20년만에 참패의 쓴 맛을 보았고 못해도 8강에는 가볍게 올랐던 주전급 선수들이 16강에서 우수수 떨어져 나갔다.

특히 김보람(한국중공업) 정창숙(대구서구청) 등 주전급 선수들이 조기 탈락, 남녀 모두 아슬아슬한 4강전과 결승전을 벌여야 했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이 과거의 영광에 안주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사이 다른 나라들은 '타도 한국'을 외치며 끊임없는 성장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의 성적은 평균 5점이상 올라간 반면 한국선수들은 그대로였다.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는 3명 모두 3발이상 10점씩을 쏘며 우승한 반면 한국은 이에 못미쳤고 일부 선수들은 개인전에서 일본, 쿠바에도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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