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포철 등 지역 공기업이 경기 부양책으로 추진한 각종 공사발주 실적이 목표치를 크게 미달, 지역 건설 업체들에 큰 도움을 주지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상반기 지역업체들의 공공부문 건설사업 투자실적은 모두 5천809억원으로 시의 목표 6천727억원의 86%에 머물렀다.
부문별로는 포항시 투자사업이 2천108억원으로 목표 2천439억원의 86% 달성률을 보였고 포철 등 공기업은 814억원으로 목표 1천384억원의 59% 수준에 그쳤다.
특히 시중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실적은 198억원으로 목표 640억원의 31% 수준에 불과,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기피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포항철강공단의 상반기 총생산액은 지난해보다 6.5% 증가했으나 고용은 지난해 동기 1만7천100명에 비해 7.1%가 줄어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같은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 소비심리는 다소 되살아나 6월중 포항시 자동차등록대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천635대 증가, IMF 이전 수준을 보였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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