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레이드 파문에 휩싸여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양준혁(해태)이 통산 세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올 시즌 이병규(LG)와 신동주(삼성)에 이어 세번째.
이미 22개의 홈런을 쳐낸 양준혁은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회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는데 성공, 시즌 도루 20개째를 기록했다.
지난 96년과 97년 잇따라 20홈런-20도루를 이뤘던 양준혁은 이로써 트레이드 파문에 따른 부담을 털어내고 '호타준족'의 상징을 되찾았다.
양준혁은 지난해 홈런은 27개나 때려냈으나 도루를 15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3년연속 20홈런-20도루는 이루지는 못했었다.
이날 해태는 2년차 투수 곽현희가 6이닝동안 3개의 안타만 내주고 2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째(9패4세이브)를 올리며 두산 타선을 막은 사이 6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12대3으로 크게 이겼다.
배재고와 영남대를 거쳐 지난해 데뷔, 단 2승을 올리는 데 그쳤던 곽현희는 이날 승리로 이경필(두산), 정민태(현대)에 이어 올들어 3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쌍방울은 대전경기에서 지난 93년 입단 이후 7년동안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했던 강희석이 선발로 나서 5와 3분의1이닝동안 3안타 3실점으로 호투한데 힘입어 한화를 7대3으로 눌렀다.
잠실과 마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삼성, 롯데-현대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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