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으로 인해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기업의 신규 채용은 증가세를 보여 대구.경북지역 고용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구조조정이나 부도.폐업 등 비자발적 실업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실직자 수는 대구의 경우 지난해 월평균 2천446명에서 올 1/4분기에는 월평균 1천909명, 2/4분기 1천698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경북지역도 1/4분기 월평균 1천395명에서 2/4분기에는 1천80명으로 감소했다.
실업급여 액수도 1/4분기 경우 대구.경북지역에서 월평균 각각 60억5천만원, 34억7천만원이 지급됐으나 2/4분기에는 53억3천만원, 30억7천만원으로 줄어들었다.
기업의 신규채용은 올들어 크게 늘어나는 추세여서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구인은 월평균 2천748명에 불과했으나 1/4분기 6천387명, 2/4분기에는 8천901명으로 조사됐다.
노동청은 이같은 구인증가에 대해 경기호전 외에 채용장려금제, 공공근로, 인턴제 등 정부의 각종 고용안정대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자를 고용할 경우 6개월 동안 임금의 3분의2를 지원하는 채용장려금제가 구직난 해소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한해 동안 대구.경북지역에서는 16개 업체가 80명을 고용, 채용장려금 6천300여만원을 지원받는데 그쳤으나 올해 경우 6월말 현재 1천155개 업체가 2천209명을 채용해 16억8천만원을 지원받아 지원액 측면에서만 무려 27배 가까이 늘었다.
노동청 관계자는 "실업급여 신청자 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구인수 등 대부분의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창업, 설비 확장 등이 늘면서 고용시장도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