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배경이야 어떻든 간에 스승은 어디까지나 스승입니다"
고희를 넘긴 할아버지 30여명이 60여년전 자신들을 가르쳤던 옛 일본인 스승을 초청해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29일 낮12시 상주시내 갑장산식당에서는 상주초등학교 29회 졸업생(1937년)들이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추억을 더듬는 행사를 열었다.
올해 74세 전후인 이들 동창생들이 초청한 일본인 스승은 일제때인 1935년부터 1937년까지 3년동안 자신들을 가르쳤던 지사기 히로시(知崎窓.85.일본 나고야 거주)서재열(74.상주시 서곡동)씨는"선생님은 일본인이었지만 나라를 잃은 우리들에게 항상 자신감과 용기를 강조해 가장 기억에 남고 다시 만나 꿈만 같다"고 했다.이날 상주서 제자들을 만난 히로시 선생은 "상주초등학교는 초임 발령지로 눈만 감으면 당시 어렵게 생활하던 제자들의 모습이 떠오르곤 했다"며 " 생전에 다시 만나게돼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했다.
히로시 선생은 제자들이 서로들 초청하는 바람에 이들 집에서 기거하며 지역내 사찰과 관광지 등을 둘러보고 이달말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상주.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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