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이버 공간에서도 인간이 중심돼야

미래의 쇼핑은 가상공간을 통해 손가락 하나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란다. 모두들 집안에서만 쇼핑한다면 백화점 주변 교통체증은 옛날 이야기가 되고 백화점에는 인터넷을 모르는 나이든 사람만 바글바글할까? 젊은이들은 요즈음 나들이가듯 백화점에 들르는 상황이 벌어지겠다는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 모두들 집에서 먹고 입는 것을 해결한다면 친구들과 함께 쇼핑하는 재미는? 집안에서 생활하다보면 움직이는 양이 적어 아가씨들은 비만과 의 전쟁이라도 벌여야 되는건 아닐까. 세상은 날로 편해져서 좋지만 인간관계가 소원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컴퓨터는 전원으로 작동되고 인터넷 주문도 결국 사람이 배달한다. 전기가 끊기면 인터넷은 무용지물일뿐이다. 사이버세상에도 중심은 인간이어야겠다.

박진선(29·대구시 동구 신기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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