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나 냇가를 찾아 낚시로 겸하는 무더위 탈출. 온가족이 오순도순 물가에 모여 낮더위를 피해가며 물고기떼를 쫓는 천렵놀이와 모닥불 불빛속의 밤낚시는 여느 피서지 못지않은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처럼 가족들이 함께 낚시피서를 즐길 장소가 경북도내에 적지 않지만 대구낚시연합회가 추천하는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으로 한번 떠나 보자.
우거진 소나무 숲과 천연의 자연비경을 간직한 수하계곡은 7km에 이르는 물길을 풀어 놓으며 깔딱메기와 꺽지를 비롯, 피라미·갈겨니·붕어·쏘가리·메기 등 다양한 물고기의 서식처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 비가 오고나면 은어가 울진 왕피천을 타고 이곳까지 올라오기도 한다.
일반 낚시 뿐만아니라 냇가 양쪽에 막대기를 세워놓고 지나가는 피라미를 낚는 줄낚시의 재미는 피서맛을 더해준다. 특별한 낚시장비가 없더라도 자녀들과 함께 어항놓기 같은 간단한 도구만을 이용한 물고기 잡이도 즐길 수 있다. 웬만한 낚시도구·어항은 인근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물속 군데군데 박힌 바위주변 소(沼)를 제외하면 수심이 그렇게 깊지 않아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 하기에도 그리 위험하지 않으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속 돌이 미끄러워 자녀들의 물놀이를 지켜봐야 하며 갑작스런 폭우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낚시피서와 함께 수하계곡 끝자락에는 올해 조성된 송방자연휴양림을 비롯, 수하청소년 수련마을과 산림문화유양관(4~6인)과 방갈로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데다 인근의 울진 백암온천과 불영계곡 그리고 어린이놀이동산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오가는 길에 산재한 문화재(봉감모전석탑·화천리3층석탑)와 시인 조지훈생가·시비(일월면)와 오일도시비(영양읍) 및 소설가 이문열생가(석보면)도 구경할 수 있다.
▨가는 길
대구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의성을 거쳐 청송으로 가거나 영천을 지나 청송으로 들어가 진보읍 네거리서 우회전한 뒤 영양·영덕방면을 달리면 된다. 네거리서 10분쯤 지나 영덕과 영양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검문소)에서 좌회전(영양쪽)한 뒤 30~40분쯤(영양읍 통과) 달려서 봉화방면과 영양 수비면 방향으로 나뉘어지는 문암삼거리서 우회전, 1시간쯤 더 가면 백암온천과 수하계곡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또 나오고 여기서 좌회전 수비 시내쪽으로 30분쯤 지나면 수하매표소(입장료 1천원)가 나타나고 수하계곡이 시작된다.
문의:영양군청(0574)682-2241,680-6061(조동두 문화공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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