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불]아프간 탈레반 대대적 공세

아프가니스탄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회교 원리주의 세력 탈레반이 29일 반군 거점 탈환을 위해 이틀째 대공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 카불에 반군이 쏜 로켓이 떨어지는 등 전투 양상이 급속도로 치열해지고 있다.

소식통들은 탈레반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북동쪽에 형성된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반군측이 발사한 5발의 로켓이 수도 카불의 군기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병원과 탈레반, 반군측 보도에 따르면 이틀째 계속된 전투와 로켓 공격으로 최소한 130명이 사망했다.

한편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국제사회의 보호가 없을 경우 전투가 발발한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의 민간인 수천명이 심각한 인권유린을 당하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이날 런던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분쟁과 무관한 수많은 민간인들이 새로 발발한 전투로 다시 한 번 인권유린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보호 조치가 발동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앰네스티는 전투에서 승리한 쪽이 체계적인 인권유린을 자행했기 때문에 과거에 발생한 유사한 전투에서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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