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 해상 폭풍주의보 휴일까지 40~80mm비

지난 27·28일에 이어 30일 오후 동해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다시 발효되면서 울릉도 관광객 7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기상청은 또 제7호 태풍 '올가'가 북상중이라고 밝혀 다음달 2일까지는 이같은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31일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에서는 벗어났지만 북서쪽에서 또 다른 저기압이 접근, 오늘부터 모레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겠으며 내일까지 전국에 최고 200㎜이상의 비를 뿌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중국쪽에서 수증기가 한반도에 다량 유입되면서 전국에 걸쳐 2, 3일간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큰 비가 내리겠으니 산사태,침수 등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따라 오전 10시와 11시·오후7시 하루 3차례 포항을 떠나 울릉도로 들어가려던 정기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중단되면서 피서객과 울릉도 주민등 포항에서만 5천명 가량의 발이 묶였으며 울릉도에만 2천명 이상이 같은 처지에 놓였다.

게다가 기상청은 30일 밤9시 현재 오키나와 남동쪽 90km 해상에서 '올가'가 시간당 33km의 속도로 북상중으로 우리나가 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8월2일까지는 강한 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해 피서객등의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태풍 '올가'(OLGA)는 중심기압이 99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당 20m로 31일 밤 9시께 일본 오키나와섬 남동쪽 40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북상하면서 최소한 간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포항해양경찰서는 동해안 지역의 계속된 기상악화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에게는 가설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피서객들은 텐트 등을 안전지대로 옮겨줄 것을 요청했다.

朴靖出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