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V의 전력만 공급받는 가정들이 올해내로 모두 사라진다.30일 한전에 따르면 에너지 절감 등을 위해 가정용 전압 100V를 220V로 높이는 승압 작업이 올 상반기에 99.7%의 실적을 기록해 착수 27년만인 올해말까지 완료된다.
정부는 가정에서 전자제품 등을 사용할 때 220V로 사용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인데다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지난 70년 승압사업을 정책사업으로 결정, 추진해왔다.
가정용 전압을 100V에서 220V로 승압할 경우 전력 손실이 4분의 1로 줄고 추가설비없이 전력을 두 배 이상 쓸 수 있다는 게 한전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가정용으로 100V 전력만 들어가는 경우는 모두 없어지고 현재 일부 가정에 100V와 220V를 동시에 공급하는 것을 오는 2005년까지 220V로 모두 단일화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승압사업을 정부사업으로 결정한 뒤 신규 전력 공급은 220V로 단일화하고 기존에 100V로 공급하던 것은 꾸준히 220V로 교체, 올해내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세계적으로 약 90%가 220V를 사용하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100V 가전제품 보급이 우리보다 훨씬 빨리 이뤄졌기 때문에 승압작업을 하려고해도 못하는 처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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