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전 대통령 멩기스투 마리암이 짐바브웨에서 도피생활을 청산하고 31일 정치적 망명을 허용받은 북한으로 향했다고 러시아방송이 1일 보도했다.
러시아방송은 이날 짐바브웨 인접국인 나미비아의 한 라디오방송을 인용, "짐바브웨에 추방돼 있던 이전 에티오피아 지도자 멩기스투가 어제(31일) 이 나라를 떠나서 정치적 피신처가 제공되고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멩기스투는 지난 91년 반군이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를 점령한 직후 짐바브웨로 피신해 망명생활을 했으며 현지 주재 북한 대사관에 망명신청을 접수시켜 북한으로부터 정치적 망명을 허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에티오피아는 지난 75년 6월 5일 수교한 이래 비동맹운동 및 군사부문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남한과는 63년 12월 23일 수교했다.
현재 북한과 에티오피아 간에 체결된 주요 협정으로는 항공봉사협정(75.11), 과학문화협정(77.5), 20년친선협조협정(83.10), 영사협정(85.11), 경제기술협조협정(85.12), 수력발전소 지원 및 관개시설 개발과 원예·쌀 재배기술 지원협정(92.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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