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김영현(LG)이 99프로씨름올스타전에서 우승했다.98천하장사 김영현은 1일 목포 KBS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개인전 결승에서 라이벌 이태현(현대)을 꺾고 올라온 팀 동료 김경수를 3대0으로 제압,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꽃가마에 올라 황소 트로피와 우승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겨울 연봉 협상마찰로 동계훈련에 불참, 시즌 초반부진했던 김영현은 지난 6월 구미지역장사에 이어 이번 시즌 2번째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11번째로 정상에 올라 하반기 전망을 밝게했다.
첫째판을 지구전끝에 승부를 내지 못한 김영현은 둘째판에서는 배지기로 김경수를 누른데 이어 셋째판에서도 역시 배지기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김영현은 넷째판이 시작되자 김경수를 뽑아 든 뒤 배지기로 모래판에 눕혀 '별중의 별'이 됐다.
4강전에서 김경수에게 패한 이태현은 2, 3품위 결정전에서 감기몸살과 배탈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또 '이태현 파동' 해결과정에서 삼익으로 이적한 뒤 처음 출전한 97·98올스타전 우승자 황규연은 8강전에서 신봉민(현대)에게 패해 올스타전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최종순위
올스타장사=김영현(LG)
1품=김경수(LG)
2품=신봉민(현대)
3품=이태현(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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