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원-철도청 교묘한 요금 올리기

철도청이 하절기 휴가철과 학생 방학기를 맞아 승객에 대한 특별한 서비스 개선책은 외면한채 승객이 평소보다 약간 많다는 이유로 10%의 할증료를 받아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철도청은 휴가기와 학생 방학기를 맞아 이용객이 평소보다 많은 지난 21일부터 내달 11일까지를 자체 '하계 수송객 특별기간'으로 설정해놓고 평소와는 달리 평일에도 10%의 할증료를 받는 등 사실상 특수기 요금인상 효과를 얻고 있어 휴가철을 빌미로 승객서비스는 외면한 채 수익올리기에만 급급한 얄팍한 상술이라는 지적마저 사고 있다.

특히 철도청은 이같은 할증료부과 사실을 사전 홍보조차 하지 않아 역 매표창구에도 대부분의 이용객들은 평일 할증료부과 사실을 모른채 10%의 할증료만 물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철도이용객 이모(39.창원시 용호동)씨는 "휴가기와 방학철이라는 이유 하나로 10%의 할증료를 받는 것은 국영업체로서 납득이 가지 않는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철도청은 추석.설 등 명절과 금요일 오후부터 토.일요일은 10%의 할증료를 받았으나 그외 평일은 10%의 할인요금을 받아왔다.

姜元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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