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큰손들' 매수로 상승세 탈듯

종목별 차별화 심화 우량·수혜株 투자를

지난주 증시는 60일 이동평균선인 860포인트대에서 지지선을 형성하며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대우그룹 문제의 진정국면 진입, 급속도로 회복세를 보인 6월 산업활동동향, 엔화 강세,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 등이 강세장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연일 급등락 장세를 연출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쇼크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감은 정부의 대우 정상화플랜 긴급 가동으로 어느 정도 진정기미를 보였다. 115엔대로 내려앉은 엔화강세 현상은 국산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등의 해외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 압박가중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됨으로써 외국인의 매물출회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선물시장 가격이 현물시장 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현상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수 100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있는 국내증시는 이러한 현상을 당분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투자가들은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민감히 반응하기보다는 종목지향적인 사고를 갖고 접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장세가 진행되면서 가치중심의 종목별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되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와 엔화강세 지속, 상반기 기업실적 호전 등으로 1000포인트 돌파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전략으로는 대우그룹 구조조정 진행과정, 기관 및 외국인의 매매동향, 국내외 금리향방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관선호주인 대형 우량주, 엔고 수혜주인 반도체·자동차·전기전자, 디지털방송 수혜주, 인터넷 관련주 등을 조정시마다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증권 대구중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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