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가 시작되는 7월말부터 8월까지는 유통업체 최대 비수기.업체들은 피서철 비수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여름상품의 경우 마지막 판매기회가 되기 때문에 막바지 떨이판매가 한창이며 가족단위 및 올빼미 쇼핑족들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도 준비, 고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유통업체들의 각종 피서마케팅을 알아본다.
◇싸게 팝니다
지금이 여름상품을 가장 싸게 살수 있는 시기다.
의류의 경우 여름상품이 가을신상품으로 대체되고 있어 업체들은 여름상품 재고를 줄이기 위한 특별행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본점 신관 3, 4층과 대백프라자 1층에서 3일까지 엘르, 이앤시, 나인식스 뉴욕, 깜 등의 여성의류를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본점 신관 9층과 프라자 8층에서는 5일까지 여름 바캉스용품을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레저·바캉스용품 및 수영복을 최고 50%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동아백화점 본점 7층에서도 레저용품을 품목별로 20~60% 할인판매중이며 쇼핑점, 수성점, 칠곡점 등의 식품관에서는 고객들을 위한 반짝세일, 일일 한정판매 등 특가 서비스행사를 평소보다 늘리고 있다.
2002계성마트는 15일까지 남녀의류, 아동의류 등 여름상품 최종가 방출전과 제일모직 하티스트 특가전을 실시하고 있다.
◇올빼미쇼핑
농협 성서하나로클럽은 금요일, 토요일 영업시간을 밤10시에서 밤12시까지로 늘리고 심야할인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평일과 일요일은 밤 9시 이후, 금·토요일은 밤 10시 이후 채소 과일 등을 최고 50%까지 깎아준다. 또 매일 오후 7시30분 이후에는 야채류 등을 대상으로 반짝할인 행사를 실시중이다.
까르푸 동촌점은 밤10시 이후 매장별로 10~30% 할인하는 '스폿세일'을 실시중이며 튜브, 수경 등 일부 바캉스용품을 50%까지 싸게 판다.
델타클럽의 경우 최근 올빼미쇼핑족을 위해 평일에는 밤 10시까지, 토요일은 자정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했으며 오후 7시이후부터는 채소, 과일, 생선, 육류, 건어물 등을 평소보다 20%정도 할인판매하는 문라이트 세일을 벌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밤시간대에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타임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오후 8시 이후부터는 시금치, 열무, 상추, 복숭아, 자두, 참외, 갈치, 고등어 등 농·수·축산물을 평소보다 30~50%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밤 9시 이후에는 조리식품이 70~80%까지 할인된다.
◇여름속 겨울행사
겨울에 입을 옷을 여름에 미리 준비하는 것도 알뜰쇼핑의 지혜.
여름에 판매하는 겨울상품은 할인폭이 70~80%에 이른다. 별다른 유행을 타지 않는 겨울의류를 어느때보다 실속있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다.
대백프라자 8층에서는 여름속의 겨울 상품전을 열어 양피 반코트 25만원, 무스탕 재킷 25만원, 가죽점퍼 10만원, 아동용 니트잠바 6만3천원 등에 판매하고 있다. 동아백화점 본점 5층과 수성점 2층에서는 온앤온, 애녹, 게스 등 의류브랜드들이 참여, 코트(6만9천원), 재킷(4만5천원), 티셔츠(9천원) 등 가을·겨울상품을 50%이상 할인판매중이다.
◇문화행사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다.
동아쇼핑은 13일까지 국내외 희귀곤충 표본 2천여점을 전시, 생태계와 성장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파브르 곤충전을 마련하며 동아 칠곡점에서는 13일까지 우리나라 및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을 입체 종이모형으로 만든 건축문화유산전을 벌인다. 동아 수성점 7층 아트홀에서도 22일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러시아 국립예술단 초청 신데렐라 특별공연을 마련해 저글링쇼, 마술, 악기연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대백프라자 5층 레오인형극장에서는 11일까지 콩쥐팥쥐를, 8층 대백예술극장에서는 29일까지 뮤지컬 피터팬을 각각 공연한다. 대백갤러리에서는 9일까지 운보 김기창 작품전과 박우성 작품전이 동시에 열린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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