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전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에 교육참관을 갔었는데 그 학교에선 수업종소리를 서양클래식음악으로 하고 있었다. 물론 그 학교뿐 아니라 대부분의 학교가 그런다고 하는데 이 수업종소리를 잊혀져가는 '우리의 소리'로 바꿔볼 것을 제안한다.즉 산새와 풀벌레 소리, 시골집 툇마루에서 들리는 다듬이 소리, 계곡 물소리, 산사의 범종소리, 달구지 끌고가는 소방울 소리, 민요나 타령 한소절 등을 아이들 수업종소리로 활용하자는 방안이다. 이런 소리를 녹음해다가 매일, 또는 매주 단위로 번갈아 오늘은 뻐꾸기소리, 내일은 부엉이 소리, 그리고 다음주엔 파도소리와 계곡 물소리 등으로 바꿔가며 들려준다면 내용도 모르는 외국음악보다 정서적으로 몇곱절 도움이 될것이다. 아이들은 도심에서 이런 소리를 들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그 교육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시도교육청에서는 이런 소리의 보급과 함께 그 소리의 유래와 사연, 녹음장소 등을 함께 보급해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요즘 라디오 공익광고에는 그 소리 외에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라는 멘트와 함께 소리의 유래와 사연 등을 같이 알려준다. 너무나 듣기 좋다.
이영애(대구시 중구 남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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