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순영 장관 CNN회견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은 2일 CNN과 회견에서 "만일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발사할 경우,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비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 장관의 회견 요지.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움직임으로부터 어떤 위협을 느끼고 있는가.

▲북한의 위협은 한국뿐아니라 역내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다. 또세계적인 비확산체제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이는 주권의 문제를 떠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인 것이다.

-북한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라고 하면서 남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갖겠다는것은 북에 대한 위협이 아닌가.

▲북한은 자신들의 안보와 생존문제에 집착해 있다. 북한이 미사일발사를 스스로 억제한다면 우리는 북한의 생존은 물론, 제재완화, 긴장완화, 경제 및 식량지원, 다른 나라와의 관계개선 등을 보장할 것이다.

-포용정책이 현재의 북한 미사일위협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가.

▲우리는 그동안 북한에 주는 것에 역점을 둬왔다. 우리는 이제 북한이 상응한 조치를 하기를 원하고 있다. 북한은 미사일과 핵개발에 좀더 자제력을 보여줘야 할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다.

-한국의 그런 요청에 북한의 직접적인 반응이 있었는가.

▲우리는 북한의 최고지도자에 대한 접근과 대화가 불가능하다. 북한 고위관리와의 접촉이나 공개적인 성명발표를 통해 우리의 메시지가 최고지도자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로 일본이 경제지원을 끊는다면 어떤 영향이 있겠는가.

▲북한은 경제지원이 끊기게 되면 분명히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미사일 문제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을 합쳐서 생각하면 안된다. KEDO사업은 북한의 영변 핵동결에 기여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발사하면 미국이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나.

▲그것은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과 한국정부 당국자의 회담내용 및 미국의 의도를 과장되게 해석한 것이다. 우리는 군사적 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한국이 자체 미사일 개발범위를 500㎞로 늘리려 하는 이유는.

▲한국은 북한의 도전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500㎞이내까지의 미사일 개발을 원하고 있다. 300㎞까지는 미국이 양해를 하고 있으나, 500㎞이내까지의 미사일 연구와 개발에 관한 내용은 미국과 계속 협의해야 한다.

-주한미군 3만7천명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현재 주한미군의 규모는 대북억지력의 믿음직한 부분이며, 많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 3만7천명 이상의 주한미군 증강은 필요치 않으며, 지금의 규모가 적정수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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