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조선은 서구 열강과 청나라·일본의 침략에 직면해 누란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 따라서 국가존립의 기틀을 새롭게 다지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 일본 근대문물을 탐험함으로써 조선이 나아가야할 길을 모색키로 했다. 박정양 어윤중 홍영식 유길준 등 12명의 관리가 수행원을 이끌고 1881년 4월 일본을 방문했다. 이른바 '신사유람단'(紳士遊覽團)의 출발이다.
경희대 허동현교수가 쓴 '일본이 진실로 강하더냐'(당대 펴냄)는 근대의 길목에 선 조선의 선택을 상세하게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개항에서부터 왜 조선이 일본 따라배우기를 시작해야 했는지 등 시대적 상황을 살피고 있다. 조사시찰단의 결성과 일본방문의 내용 및 성과를 일본 시찰기록을 토대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메이지 유신기 일본의 참 모습을 조명했다. 또 조선이 추구한 개혁의 실패 원인과 실패의 역사가 주는 교훈을 비교분석했다. 특히 조선과 일본의 현실을 담은 400여점의 사진과 해설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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