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해대책본부는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방집중호우로 3일 오전 10시 현재 20명이 숨지고 25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4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에서 주택 8천345채가 침수돼 6천492가구 1만9천63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농경지 3만734㏊가 침수 또는 유실됐으며 서울 잠수교를 비롯, 경기도 연천, 포천과 강원도 철원 등으로 통하는 도로 등 54곳의 교통이 두절된 상태다.
철도는 4일째 운행이 통제되고 있는 경원선 전곡~신탄리, 경의선 일산~문산, 교외선 의정부~능곡 구간에 이어 이날 오전 6시부터 태백선 연하~사북구간이 선로가 유실돼 통제되는 등 모두 4개 선로의 운행이 중단됐다.
항공편은 서울과 부산.목포.제주.여수를 오가는 4개 노선이 기상악화로 통제됐고, 태풍 '올가' 북상에 따라 연안여객선 98개 전항로의 운항이 중지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3일 오전 5시를 기해 남한강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홍수통제소는 "남한강 유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여주교 수위가 계속 상승, 오전5시께 경계홍수수위인 7.5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수통제소는 이에 앞서 2일 오후 8시와 3일 오전 3시를 기해 동연교와 평택교수위가 경계홍수수위인 7.5m와 5.0m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 일대 안성천 유역에 각각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지방별 강수량은 △포천군 창수면 849㎜ △연천 774㎜ △철원 765.3㎜ △동두천 739.4㎜ △화천 730.5㎜ △강화 602.5㎜ △의정부 592.5㎜△인천 492.1㎜ △서울 485㎜ △인제 473.5㎜ △춘천 465.1㎜ △서산 393.2㎜ △속초 365.5㎜ △수원 240.5㎜ △영주 237㎜ △홍천 23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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