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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애완동물에도 여권 발급

영국 정부는 3일 애완동물에 대한 여행증명서를 오는 2001년 4월부터 발급할 예정이라고 발표, 지난 100년 동안 계속돼 온 '반(反)광견병 검역법'의 폐지를 시사.이에 따라 향후 영국으로 들어오는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들은 광견병 예방백신을 맞았거나 검역증명서가 있을 경우 별도의 검역절차 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된다.그러나 일본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 유럽연합(EU) 이외 국가나 광견병 검역을 실시하지 않는 나라들의 애완동물은 계속 검역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동물보호론자들은 그동안 애완동물이 입국에 앞서 6개월 동안 검역소에서 격리검사를 받아야 하는 현재의 검역법은 시대착오적이며 불필요한 것이라며 폐지를 요구해 왔다.

(런던)

##유언문제 십자말 풀이로 해결

지난 5월 99세로 세상을 떠난 한 영국 노파의 유언장이 서명 일자가 없어 효력 유무가 논란되던 중 신문사의 십자말 풀이(크로스워드) 담당자가 유언장의 수수께기를 풀어 주었다고.

생전에 십자말 풀이를 즐겼던 이 노파는 자기의 전재산을 조카에게 남긴다는 유언을 데일리 텔레그라프지 십자말 풀이 난 한켠에 휘갈겨 썼는데 여기에는 그녀의 서명은 들어 있었으나 날짜는 밝히지 않은 채 십자말 풀이로 알아보도록 했다는 것.

이런 사정을 전해들은 이 신문의 십자말 풀이 담당자 발 길버트 여사가 실력을 발휘, 노파가 남긴 십자말 풀이의 숫자 22515를 근거로 서명일을 지난해 6월8일로 밝혀냈으며 덕분에 유언장은 유효한 것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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