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워싱턴]美 "타이완 해협 충돌 우려"

미국 국무부는 3일 중국과 타이완(臺灣)이 최근 타이완 해협에 군용기들을 자주 출격시키고 있는데 따른 상호 충돌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과 타이완 양측 모두 과거에 비해 타이완 해협에 군용기들을 빈번하게 출격시킨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지금처럼 서로 군용기들을 자주 출격시키면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루빈은 그러나 지난 7월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의 '양국론' 발언으로 긴장이 고조된 후 양측이 얼마나 많은 횟수의 출격을 감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않았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의 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과거 타이완해협에 군용기들을 거의 출격시킨 적이 없는 중국이 3종류의 군용기를 100회 이상 출격시켰다고 보도했다.

다른 관리는 타이완도 지난 3주동안 중국과 거의 비슷한 횟수의 출격을 했으며, 일부 군용기는 해협의 중앙선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은 새로운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한지 하루만인 3일 타이완 해협 인근에 배치된 자국 병력에 대해 경계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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