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호나우딩요-블랑코 '최고 골잡이'격돌

5일 오전 멕시코시티의 아즈테카구장에서 펼쳐질 99FIFA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결승전은 호나우딩요(브라질)와 노장 블랑코(멕시코)의 슈퍼스타 대결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세계 각대륙을 대표하는 팀들이 참가해 열전을 벌인끝에 정상 일보전까지 올라온 브라질과 멕시코는 이들 두선수를 앞세워 2연속 우승과 첫우승을 겨냥하고 있다.세계축구의 정상 브라질은 호나우두, 히바우두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가 불참한 대신 떠오르는 스타 호나우딩요를 내세워 남미선수권에 이어 이번에도 정상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준결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한 호나우딩요는 브라질1부리그 그레이무클럽소속으로 매끄러운 개인기와 뛰어난 골결정력을 자랑하는 최고의 스타로 벌써부터 호나우두의 대를 이을 선수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6골을 터뜨려 득점랭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라이벌 오타이비(사우디)가 이미 탈락해 득점왕 타이틀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홈에서 벌어지는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른 멕시코도 간판 스트라이커 블랑코를 앞세워 최강 브라질을 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미 4게임에서 5골을 뽑은 블랑코는 미국과의 4강전 연장전에서 전반 7분 천금같은 골든 골을 넣어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호나우딩요에 비해 나이가 많아 체력이 다소 달리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개인기와 골 결정력 역시 나무랄 데가 없다는 평.

특히 고원지대에 위치한 아즈테카구장의 지리적 여건이나 멕시코 관중들의 극성스런 응원에 힘을 얻을 경우 능히 삼바축구의 요란한 리듬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미와 북중미축구의 맹주끼리 맞붙을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은 이래저래 전 세계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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