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엄마들이 자녀들의 '창의성 길러주기'에 높은 관심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시키는 것만 잘해내는 착실한 모범생을 바라던 주부들이 '창의성 개발'에 주목하는 것은 급격한 사회 환경의 변화 때문.
거기에다가 하고 싶은 일·전공을 포기하고 어른들의 뜻에 맞게 살아온 자신의 삶에 대한 회한도 곁들여져 창의성 길러주기에 대한 열기는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대구시 시지동 향뜰 어린이집 정유심 원장은 "어떻게 하면 자녀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창조성을 길러줄 수 있느냐"는 상담이 새롭게 부상되고 있다고 들려준다.
재능교육 대구총국(053-792-9538) 관계자도 "창의성 키우기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미 서울 재능교육 본부에서는 부설 한국창의성개발연구소(02-3670-0286)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의성이 중요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주부 권현정(대구시 동구 용계동)씨는 "하나의 정답찾기를 강요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루는 유치원에 다니는 딸에게 하얀종이 위에 크고 까만 점을 찍었더니 '할머니 담뱃재' '껌' '새똥' '돌멩이' '썩은 달걀' 등 여러가지로 대답한 반면 고등학생 조카는 '점'이라고만 대답하는 차이를 보였다고.
권씨는 친구들도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힐 때 내용을 암기시키기 보다는 내용을 창의적으로 연상하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인다.
한국창조성개발학회 정창덕회장은 "지(IQ·知)와 정(EQ·情)을 바탕으로 창의성 지수(CQ, Creative Quotient)가 만들어진다"며 "3세에서 13세 때가 행동과 사고의 기준이 만들어지는 시기이므로 이때가 CQ증가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말한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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