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民資사업 새 자금줄로 등장

금융기관들이 공동대출해주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st Financing)'이 사업자 선정 곤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자유치사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국민.대구.한미.신한은행 등 4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貸主團)은 지난 17일 대구서북도로(주)의 '제2 팔달로'건설과 관련, 총 사업비 500억원 중 453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로 대출해 주었다.

화성산업, 코오롱건설 등이 대주주인 대구서북도로(주)의 민자 건설구간은 제2팔달로 4.5km 가운데 제2팔달교~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간 1.27km로 2001년말 완공 예정이다. 서북도로(주)는 완공후 소유권을 대구시에 넘기고 운영권을 확보, 투자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코오롱건설 등이 설립한 대구동부순환도로(주)도 범물지구~안심국도간 7.25km 구간(2002년 완공)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민자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동강변도로(구지~위천~성서간 34km), 대구외곽순환도로(성서~세천~칠곡~안심~앞산간 49.8km), 금호강변도로(23km) 등도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검토중인 상태다.

개정 민자유차촉진법은 민자사업 추진 후 유료화반대 등 문제 발생시 발주처(대구시)가 수익 손실분을 보전해주도록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대형공사의 주요 자금조달 방식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재정난에 빠진 대구시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활용, 민간 사업자의 자금조달 부담을 덜어주게 되면 지역 SOC사업을 촉진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란 조선소나 발전소 건설, 도로공사 등 대형 투자사업에 다수의 금융기관들이 예상 수익을 기대, 공동으로 신용대출해주는 금융 방식이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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