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버트박사 기념사업회(회장 신복룡)는 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묘지에서 헐버트 박사 서거 50주기 추모제와 추모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에서 지난 49년 헐버트 박사가 타계한후 50년동안 묘비명이 없이 빈칸으로 있던 묘비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친필로 '헐버트 박사의 묘'라고 쓴 비석명이 새겨졌다.
묘비명은 당초 묘소 마련당시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이 써 주기로 돼 있었으나 한국전쟁 발발 등 격동기를 거치면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기존의 비석옆에 높이 50㎝, 너비 80㎝의 자연석으로 헐버트 박사의 공적이 새겨진 추모비도 건립됐다.
미국인인 호머 B 헐버트 박사는 1886년 대한제국 초빙으로 내한, 육영공원 교사로 일하며 고종황제의 외교고문을 지냈고, '을사조약' 체결후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밀사 활동을 지원하는 등 한국 국권회복운동을 벌이다 1910년 일본에 의해 추방됐다.
추방후 헐버트 박사는 미국에서 한국 독립을 위해 많은 지원과 활동을 했으며 1949년 한국정부 초청으로 국빈방문했다가 "나는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 묻히기보다는 한국땅에 묻히길 원한다"는 유언과 함께 방한 일주일만인 같은해 8월5일 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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