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의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유통혁신이 중요하다. 생산한 농축산물은 전국적인 유통망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소비자에게 공급되어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축산물의 경우 축산전문 매장을 갖고 있다지만 그 수가 많지 않다. 협동조합을 통합하여 농협의 전국적인 매장을 같이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부담없이 유통망을 늘릴 수 있다고 본다.
온 나라가 IMF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다. 농촌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 파장이 이제야 나타나는 것 같다. 농산물 소비가 줄어들어 농산물 값이 폭락하고 있다. 이 때 농촌에는 협동조합통합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축협은 죽어도 통합은 안된다고 하고, 농협은 통합을 빨리해야 된다고 서울 한강둔치에서 결의대회까지 열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사회전체가 개혁의 분위기를 타고 저비용 고효율의 기치아래 개혁을 하고 있다. 협동조합도 사회개혁에 동참하여 조속히 개혁하기를 호소한다.필자는 통합협동조합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농업관련 협동조합의 중앙회를 통합하여 농민부담을 경감하자. 조합원은 한사람인데 중앙회는 여러개 있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이다. 중앙회의 그 많은 인력에 대한 부담은 결국 농민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 농축산물의 매장을 확대하여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소비를 늘여 수취가격을 높이도록 하자.
둘째, 통합법의 명칭은'농업협동조합법'으로, 통합협동조합 중앙회는'농업협동조합 중앙회'로 하자.
농협은 38년의 역사를 가졌다. 농협과 축협으로 갈라졌던 중앙회를 통합하는데 있어 당초 명칭인'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 해야 한다. 농산물에 농협마크만 봐도 국민들은 안심하고 사먹는다. 전국민으로부터 믿음과 사랑을 받고 있는 농협을 버리고 농업인협동조합중앙회 또는 농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로 할 필요가 없다. 농협에 대한 10조원의 무형재산을 날릴 필요가 없다고 본다.
셋째, 협동조합을 통합하는데 드는 비용을 정부에서 부담하라.
IMF사태로 은행의 구조조정을 하는데 64조원의 많은 비용을 정부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입 할 는지는 알수 없다. 정부는 그 많은 돈을 은행에는 투입하면서 왜 협동조합에 대해서는 투입하지 않는가? 농협이 어려움을 당하면 농민이 어려움을 당하고 국민경제에 부담을 줄것은 뻔하다. 자조단체인 협동조합을 정부주도로 개혁을 하면서 왜 비용은 농민이 부담해야 하는가?
이왕 협동조합의 개혁을 하려면 조기에 통합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켜 농촌지원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아야 한다. 지금 농촌에는 농협이나 축협등 통합대상 농민단체의 영농지원업무가 원할하지 못하다. 하루속히 통합논의를 끝내고 실질적인 농민지원을 위해 힘쓰길 바란다.
전문희 농협중앙회구미시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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