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직검사 여부 판단 새 폐암 진단법 승인

美FDA

흉부 X선촬영에서 폐암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나타났을 때 이를 확인하기 위해 폐의 생체조직을 떼어내는 조직생검(生檢)을 해야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해 줄 수 있는 첨단 폐암진단법이 4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다이어타이드사(社)가 개발한 네오텍트(Neotect)라는 이 폐암진단법은 조직생검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조직생검이 필요한 환자를 가려내는데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FDA의 플로렌스 훈 박사는 밝혔다.

네오텍트는 흉부 X선촬영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전문의가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구분할 수 없는 어떤 덩어리가 나타났을 때 시행된다. 흉부 X선촬영이나 CT에서는 단순한 상처조직인 반흔(瘢痕)이 악성종양으로 의심되는 수가 있다.

이 검사법은 방사성 물질이 이용되지만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방사성 물질은 검사가 끝난 뒤 4시간안에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네오텍트의 가격은 약 500달러로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다른 검사법인 양전자방사단층촬영(PET)보다는 1천500달러가 싸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17만1천명이 폐암 진단을 받고 이중 15만9천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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