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홍수통제소가 운용하는 홍수예경보시스템이 이번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를 겪으면서 한강 수위를 정확히 예측해내는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통제소 전산실 예보팀은 지난 3일 오후 3시 한강대교 수위가 경계수위 8.5m에 달하기 5시간전에 이미 시스템을 돌려 이 수위를 정점으로 서서히 수위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다만 강수량 등의 변수가 불투명한 상태라 태풍 '올가'의 영향력 분석에 몰두했다통제소는 지난해 8월 홍수때에도 같은달 9일 오후 9시 8.55m를 정점으로 더 이상 수위가 높아지지 않을 것임을 7시간전 예경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해냈다.
한강홍수예경보시스템은 강수량 변수가 충분히 예측가능할 경우 최대 20시간후의 완벽한 수위예보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선형 저류함수법'을 개선, 일본과 우리나라와 같이 하천의 경사와 단면의 변화가 심한 하천에 적합하도록 수정된 '비선형 저류함수법'을 근간으로 구성돼 있다.
통제소는 여기에다 지난 97년 단위도법과 수문학적 하도추적모형 등 서구식 예보법을 추가, 한국 하천에 맞는 고유 시스템을 개발, 운용중이다.
그러나 한강 하류는 인천의 조위(潮位.밀물이나 썰물따위로 변화하는 해면의 높이)에 큰 영향을 받기때문에 기존의 저류함수법과 수문학적 하도추적 방법으로는 정확한 홍수위를 예측해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통제소측은 따라서 '수리학적 홍수추적모형'을 응용, 조위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경우까지 상정해 홍수위 예측의 정확성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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