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한강의 성공적인 수위조절을 가능케 한 일등공신은 역시 소양강댐이었다.
소양강댐은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4일 새벽까지 무려 10억t의 물을 완벽하게 가둬 놓은 채 수문개방을 하지 않아 한강수계 댐들 가운데 맏형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지난달 30일 당시 소양강댐은 장마에 대비, 물을 미리 방류해 몸무게를 줄인데다 계속된 마른 장마로 수위가 만수위보다 34m가 낮은 164m인 상태에서 5일동안 상류지역인 인제와 양구지역에 내린 500~700㎜의 집중호우를 넉넉하게 소화해 냈다.소양강댐의 수위는 4일 오전 6시께 186.55m를 기록, 제한수위(185.5m)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태풍 '올가'가 소멸되면서 수위가 곧바로 떨어졌고 유역면적이 서울시 면적의 4.5배인 2천703㎢에 달할 정도로 넓어 앞으로 게릴라성 폭우와 소나기 등 만약의 사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 방류계획은 없다고 소양댐측은 자신했다댐측은 그러나 예년처럼 장마전인 7월말 적정 발전방류를 위해 170~180m대에 수위를 맞춰 놓았다면 만수위(193.5m)는 물론 홍수위(198m)에도 육박, 수문개방으로 한강유역에 엄청난 홍수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또 10억t의 물을 확보해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경우 4.3t의 물로 1㎾의 전력을 생산, 34원에 판매한다고 볼때 60억원 이상의 소득(?)도 올리게 됐다.
소양강댐은 현재 초당 280t의 발전방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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