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음식쓰레기 하수와 병합처리

음식물 쓰레기의 사료화, 퇴비화의 문제점이 노출되자 대구시는 하수병합처리방식으로 민간 음식물을 처리키로 했다.

하수병합처리방식은 기존 신천수질환경사업소에서 음식물 침출수를 하수와 같이 처리하는 방식으로 비용이 저렴한데다 기존 하수를 정화 처리하는데도 도움를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내년 상반기 중 이에 대한 시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즉 탈수시설과 쓰레기 분리시설만 추가 설치하여 음식물을 탈수한 후 침출수는 하수와 같이 처리하고 잔재물은 소화조에서 발효시켜 발생하는 가스를 연료로 활용한다는 것.

또 신천수질환경사업소가 처리할 수 있는 하수의 BOD 설계농도는 180ppm인데 비해 현재 신천하수는 60~70ppm에 불과, 활성 오니가 유기물 부족으로 제대로 양생이 안되므로 음식물 침출수를 투입, 인위적으로 170ppm 수준으로 높여 정화처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대구시는 하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580t 중 아파트와 대규모 시설을 제외한 일반주택에서 나오는 200t을 하수병합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이같은 양을 소각처리 할때 소요되는 비용이 250억원에 이르나 하수병합처리방식으로 하면 50억원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대구시에는 달서구 이곡아파트 단지와 남구 효성타운, 수성구 보성타운.사월보성 등에서 약 1만5천여 가구가 음식물 쓰레기 사료화(약20t)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형음식점,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에서 자체 처리하는 105t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소각, 매립된다.

이진훈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2005년부터는 법상 직접 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민간시설과 보완, 하수병합처리 방식을 위주로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2001년까지는 완전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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