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미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최영훈) 소장작품 특별초대전이 10일부터 22일까지 대구문예회관(053-606-6114)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천61점의 광주시립미술관 소장작품 중 호남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미술의 흐름을 짚을 수 있는 작품 100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전통 산수화가 강세인 호남 한국화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한국화 42점과 재일교포 사업가이며 컬렉터인 하정웅씨가 지난 93년 기증한 37점을 포함한 58점의 서양화가 전시된다. 소장작품 중 대구지역 작가 작품으로 한국화가 정치환씨의 작품 '出'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전시작중에는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불상과 자화상 등을 소개로 고국에 대한 애정과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던 전화황(작고)과 일본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이우환씨의 작품을 눈여겨 볼만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채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강연균 전 광주시립미술관장, 꽃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서양화가 최영훈씨, 황소·새 등 향토적 소재를 화폭에 담은 황영성 조선대 미대 초대 학장 등 호남을 대표하는 중견 및 원로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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