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 및 수출 증가에 힘입어 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실적이 지난 97년 10월이후 20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중소제조업체들의 고용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설비투자,수주실적 등도 모두 증가세가 이어졌다.
5일 기업은행이 전국 1천60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6월중 중소제조업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작년동기보다 7.3% 높아진 76.9로 지난해 4월(79.4)이후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지수가 작년동기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97년 10월 105.8을 기록하면서 0.9% 증가한 이래 20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 95년(100)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해 지난 2월에는 57.5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경기회복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같은 중소업체들의 생산호조가 환율안정과 저금리 기조 유지, 급속한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증가와 미국경기 호황과 동남아국가들의 경제회복에 힘입은 수출증가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이 작년동기대비 17.7% 늘어난 반면 경공업은 3.5% 감소했고 부문별로는 가공조립과 기초소재 부문이 각각 23.8%, 6.0% 늘어났지만 생활관련 부문은 9.7% 감소했다.
이같은 생산호조를 반영해 전달보다 수주실적이 증가했다는 업체의 비율이 30.5%를 기록하면서 감소업체 비율(21.8%)을 웃돌았다.
또 국제원자재 시세의 안정과 환율안정 등에 힘입어 원자재 조달사정이 원활하다는 업체 비중도 12.2%를 기록해 곤란하다는 업체(6.9%)의 2배에 육박했다.
고용은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일손이 부족한 업체들이 채용을 늘림에 따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종업원규모가 부족상태라는 업체의 비율(13.1%)이 과잉상태(3.2%)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아 고용증가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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