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각종 경제지표 97년 수준 못미쳐

올들어 경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지난 상반기중 국내 건설수주가 97년 같은기간의 절반수준에 그치는 등 각종 경제지표의 절대수준은 외환위기 이전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6일 발표한 최근의 경제동향에 따르면 97년 상반기 실적을 100으로 했을 때 올 상반기중 산업생산지수는 106.7, 출하지수는 109.3, 수출은 101.4 등으로 외환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했으며, 올 1/4분기 기준 국내 총생산(GNP)도 100.0으로 같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종합투자지표인 국민계정상 총자본형성은 62.8에 그쳤고 건설투자액은 81.2, 설비투자액 69.7, 민간소비 95.7 등으로 아직 외환이기 이전 수준에는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부문의 경기지표는 외환위기 이전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건축허가면적은 46.2, 국내 건설수주는 51.7에 그쳤고 국내기계수주도 74.8로 나타나 기업부문의 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내수용 소비재출하 89.4, 도소매판매 93.6 등으로 소비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취업자는 94.3인 반면 실업자는 265.0으로 외환위기 이전의 2.7배에 달해 고용불안이 여전히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명목임금은 107.6으로 외환위기 이전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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