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설립 만 1년을 맞는 지역 소규모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무선 핸즈프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대구시 동구 검사동에 위치한 ANT텔레콤(대표 이은국).
핸즈프리는 자동차에 장착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운전 중에도 이동전화기를 들 필요없이 자유롭게 통화하는 장치. 기존 핸즈프리는 마이크나 스피커 연결용 케이블이 달린 유선 모델로 기어조작을 할 경우 손에 걸리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ANT텔레콤이 연구비 1억5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핸즈프리는 무선으로 라디오 FM주파수(100.8㎒)를 통해 상대방 음성을 듣도록 한 것이다.
무선호출기 크기만한 키트를 이동전화 단말기 아래부분 어댑터에 꽂기만 하면 설치 끝. 지난달 '세이프리(Sayfree)'란 이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발명특허 및 의장등록을 출원 중인 상태.
무선핸즈프리 개발의 핵심기술은 복잡하게 암호화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바꿔주는 것. 기존 출시된 삼성 단말기 중 90% 정도는 '세이프리'로 암호해독이 가능하다. 8월중 삼성의 나머지 모델과 LG, 현대의 모델까지 지원하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핸즈프리 시장전망은 밝다. 미국 등은 교통사고 위험 때문에 핸즈프리 장착을 법적으로 의무화했으며, 우리나라도 운행 중 이동전화 사용시 범칙금 10만원을 부과하는 법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기존 핸즈프리 가격이 5만~12만원인데 반해 '세이프리'는 3만원대.
ANT텔레콤의 연간 매출목표는 90억원선. 현재 추진 중인 전국 지사망 확보와 벤처투자기관을 통한 초기제품 생산비 조달만 원활히 이뤄진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NT텔레콤 주한보 이사는 '인터넷을 보고 수출을 추진하겠다는 바이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지역 출신 스타벤처 1호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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