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세대 문화 '대안학교' 연다

대구지역 시민단체와 행정기관이 신세대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능력계발을 도와주는 대안학교를 운영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 YMCA와 달서구청소년수련관은 신세대들의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에서는 다루지 못한 10여개 분야를 선정,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청소년문화예술학교를 9월 초순부터 운영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문화예술학교는 영화, 만화, 연극, 풍물, 랩, 힙합 등 10여개 반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예술가 등이 교사로 초빙돼 기초이론에서 실무까지 신세대들을 교육할 방침이다.

교육은 매주 금요일 저녁 이론교육을 2시간정도 달서구청소년수련관에서 실시하고 토, 일요일은 공동창작 등 현장실습교육 위주로 6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문화 장르간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현추세를 감안, 각 반끼리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1개월에 한번정도 창작물 등을 발표하는 장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6개월간 기초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은 이들 신세대들이 지속적으로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동아리를 구성, 전국경연대회에 나갈 수 있는 제도적 지원도 계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대구YMCA와 달서구청소년수련관은 각 반마다 15명의 고등학생을 9월말까지 모집하고 있으며 교사를 초빙하기 위해 영화의 경우 대구에서 독립영화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A씨, 풍물에는 B씨 등과 접촉을 하고 있다.

김경민(38) 청소년문화예술학교 추진부장은 "신세대들이 넘치는 끼를 마음껏 발산, 21세기 문화산업을 선도하는 신지식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기성세대에게 주어진 몫"이라고 말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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