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창원 신고 수리공 경찰관된다

◈경찰청, 본인 희망따라 특채키로

"경찰관으로 특채된다면 영광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전남 지방경찰청은 6일 탈옥수 신창원을 신고해 신의 검거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김영근(30.광주시 동구 산수동)씨가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김씨의 이력서를 접수, 경찰청 본청 인사과로 보내기로 했다며 서류및 면접심사등 채용절차가 끝나면 순경으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김씨의 근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광주,전남 지역이 유력.

김씨는 경찰관으로 특채된다는 소식에 "주위 친척이나 친구들도 내가 신창원을신고한 사람인줄을 아직도 모르고 있다"며 "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이지만 외부에는알리고 싶지 않다"고.

그는 또 "할 도리를 했을 뿐인데 소원까지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며 "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심하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피력김씨는 전남공고 기계과를 졸업한후 육군의 특수정보 관련업무에서 복무하다 지난 92년 하사로 제대했는데 현재는 가스제품 수리공으로 일하며 부인 홍경의(27)씨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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