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이낸스 회사 전직원 잠적

부산에 본사를 둔 조은파이낸스 대구지사와 광장지점이 5일 문을 닫고 관계자들이 잠적, 이 업체에 출자한 고객 수백명의 피해가 우려된다.

대구시 남구 이천동 조은파이낸스 대구지사와 달서구 두류3동 광장지점의 지사장, 지점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이날부터 사무실 출입문을 잠그고 부산 본사의 연락처 등만 남긴채 출근하지 않고 있다. 부산 본사 역시 5일 오전 사무실을 폐쇄하고 전 직원이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자 임모(40.달서구 송현동)씨는 "지난 3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아 5일 사무실로 찾아갔더니 문이 잠겨 있었다"며 "출자금 100만원을 어떻게 돌려 받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스 업체가 부도나거나 파산할 경우 배당금은 물론 원금 보장도 제대로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출자자들의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조은파이낸스 대구지사의 경우 지난 1월16일부터 6월17일까지 216명의 고객이 28억4천만원을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장지점의 경우 지난 3월29일부터 6월10일까지 41명의 고객이 4억3천960만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자금순환이 제대로 안되자 업체 관계자들이 출자금을 갖고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金炳九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