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부터 대구.경북지역은 장마기간동안 내린 비의 양보다 장마가 끝난 뒤 8월말까지 내린 강우량의 비중이 더커 장마이후 기상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 90년 장마기간 동안 373.3㎜의 비가 내려 연평균 강우량 1030.5㎜의 36%, 91년에도 487.2㎜로 47%를 차지하는 등 장마기간 평균 강우량이 연평균 강우량의 40%선을 차지했다.
그러나 92년에 들면서 장마기간중 내린 비가 186㎜에 그쳐 연평균 강우량의 18%로 떨어지기 시작, 94년 8%, 95년 12%, 지난해는 288.7㎜가 내려 22%를 차지하는 등 평균24.6%로 떨어졌다.
반면 장마가 끝난 뒤 8월말까지의 강우량이 연평균 강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년 14.5%였으나 92년부터는 평균 21%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 특히 94년과 95년에 이어 지난해에는 장마기간 동안 내린 비가 288.7㎜인데 반해 장마가 끝난 뒤 8월말까지의 강우량은 351.1㎜를 보였으며 올해도 태풍 등의 영향으로 8월말까지 비가 잦을 것으로 보여 이같은 추세가 재현될 전망이다.
경북 문경지방의 경우 지난해 장마기간중 450㎜의 비가 내렸으나 장마가 끝난 뒤 8월말까지는 618㎜가 내렸으며 올해도 장마가 끝난 뒤부터 5일까지 401.5㎜를 기록, 장마기간 강우량 214㎜를 앞서는 등 92년부터 올해까지 2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장마가 끝난뒤의 강우량이 장마기간 보다 많았다.
그외 포항지역도 92년부터 장마기간보다 장마가 끝난 뒤 비가 더 많이 내리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대해 기상학자들은 지구온난화, 라니냐 등의 영향으로 대기불안정 현상이 심화되면서 장마후 게릴라성 폭우 등이 많이 내리기 때문이라며 예측이 어려운 게릴라성 폭우 등에 대한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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