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수해.태풍 피해 복구 현장

○…조영길 제2군사령관이 5일 오후 3시30분 봉화군 물야면 개단리 개단초등학교 수해 복구현장을 방문했다.

조사령관은 복구현장에 투입된 120여명의 장병들을 위로 격려하고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지원할 것을 약속.

봉화군내 재해 피해 현장엔 인력과 중장비가 부족한 상태여서 조사령관의 지원약속에 크게 기대.

○…영주.봉화.예천 등 북부지방의 재해는 공공시설물과 농경지 피해가 많은 반면 주택 유실, 매몰은 10여동에 불과해 가옥수리 업자들은 경기도로 원정.

중장비는 외지에서 투입되고 집 수리업자는 가옥피해가 가장 많은 경기도 파주.동두천으로 일거리를 찾아 원정길.

먼길을 떠나는 이들은 그래도 지역에서 주택 침수와 파손으로 이재민이 발생치 않은것이 퍽 다행스럽다고 말해 고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보이기도.

○…안동 도산 녹전지역 수해 응급복구가 시작된지 이틀만에 50%에 육박하는 등 빠르게 진행되자 주민들이 한숨 돌리고 있다.

안동시는 5일 도산 토계, 태자 1.2리,가송 등 5개리에 향토 3260부대 장병과 면직원, 주민등 100여명을 투입, 유실된 제방 200m와 농로 5km를 복구하는 등 주요시설물에 대한 응급복구에 가속을 냈다.

안동시는 이정도의 속도라면 다음주초에는 제방,교량 등 시설물과 단천, 분천리 일대의 농작물 피해지 수습도 완료될 것으로 보고 이번 주말과 휴일 인력과 장비를 대거 동원 총력 복구에 나설 계획.

○…이날 온혜리,토계리 주민들 30여명은 자발적으로 복구작업에 참여해 마을 주변 하천 석축을 쌓고 부녀회원들은 국수를 만들어 수해복구반원들에게 점심과 새참을 제공.

태자리.가송리 주민들은 연 4일째 수해복구에 매달려 농사일을 못하게 되자 고추와 담배수확시기를 놓쳐 상품성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이들 농민들은 농작물 수확을 거들어 줄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애타게 바라는 모습.

한편 이날 수해복구현장에는 권영세부시장과 시.도의원들이 나와 작업반을 독려하고 음료수와 위로성금을 전달. (안동)

○…5일 현재 피해액이 67억원대로 잠정 집계된 문경시 수해 현장은 민.관.군의 하나된 복구열기로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하나 하나 아물고 있다.

농협 문경시지부 직원 25명과 문경축협 직원 10명은 5일 산북면 거산리에서 유실된 하천제방 복구작업을 벌였다.

6일에는 점촌중앙라이온스클럽 회원 50명이 산북면 이곡리에서, 점촌로터리클럽 회원 30명과 문경경찰서 직원 130명이 산북면 전두리에서, 육군 5837부대 장병 50명이 산북면 우곡리에서 유실된 도로에 대한 복구작업을 각각 폈다.

또 문경시청 직원 70명은 산북면 창구리 소하천제방 유실현장에서 응급복구작업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군장병과 시청직원들은 지난 4일부터, 경찰은 5일부터 복구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김학문 문경시장은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찾아 위로, 격려한데 이어 응급복구현장을 일일이 방문, 땀을 흘리고 있는 주민, 경찰, 군장병, 시청 공무원, 농.축협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치하하고 격려.

박응화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의원 13명도 수해복구 현장을 일일이 방문, 땀 흘리는 복구요원들을 격려하고 음료수 등을 전달.

○…문경시는 5일 침수피해를 입은 산북, 산양, 동로, 호계, 영순면내 벼논 65ha에 대해 도열병 및 흰빛잎마름병 방제령과 함께 269만1천원의 공동방제비를 긴급 지원.

○…연 3일간의 수색에도 실종된 노홍구씨 사체를 찾지 못한 경찰, 119구조대, 해병전우회원 등 50여명은 6일에도 수색작업을 계속.

○…강풍으로 사과나무만 3만2천여그루가 넘어진 의성 지역에서는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세우는데 필요한 지주대마저 품귀현상을 보여 피해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이에 따라 일부 농민들은 상주.대구 등 외지 철공소에까지 나가 지주대를 구해오고 있는데 이곳에서마저 주문량이 갑자기 밀리면서 공급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실정.

또 넘어진 사과나무중 30%이상은 하단부 접목부위가 통째로 부러져 회생시키는 것도 불가능 한 형편이다.

○…이번에 강풍으로 떨어진 사과는 가공용으로도 납품이 어려워 대부분 폐기처분 해야 하는 실정.

군위군에 따르면 강풍으로 떨어진 사과를 경북능금조합 주스공장 등 사과가공공장에 납품하려 했으나 원료로 부적합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

이에 따라 군위군은 5일 직원들을 상대로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펴 1상자당 5천원에 140여상자를 판매했으나 먹을 수 있는 사과가 전체 낙과량의 10%이하에 그치고 있는 실정.

군위.의성지역에서 이번 태풍으로 발생한 낙과량은 1천200여t에 달하고 있다. ○…군위군은 5일에 이어 6일에도 직원 100여명을 태풍피해가 심한 소보면 지역에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였으며, 의성지역에서도 군청직원과 공공근로요원, 육군3260부대 장병 등 200여명이 낙과줍기와 사과나무을 일으켜 세우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김천에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102.5㎜의 비가 내렸으나 태풍 올가가 북상하면서 어모면 동좌리 변창수(37)씨 등 가옥 2채가 반파됐으며 부항면 어전리 최연남(58)씨가 바람에 날린 스레트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또 포도나무 도복과 비가림 비닐이 찢기고 낙과 피해가 많아 농민들이 망연자실.

김천경찰서는 지난 2일~5일까지 전경대원 492명을 수해 현장에 투입해 복구 작업에 비지땀.

한편 김천경찰서는 인명피해에 대비, 112순찰차량 21대와 직원들을 총동원해 순찰을 강화하고 관광명소 야영 인파를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는 등 사전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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