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에 대한 사면을 적극 검토해 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최근 사면에 대한 반대여론이 거세지면서 이 문제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 인사는 "잔형집행 면제라는 부분사면과 사면불가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10일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할 예정이던 8·15광복절 사면복권안은 오는 13일 임시국무회의로 미뤄지게 됐다.
이와 관련, 박준영청와대대변인은 9일 "김대통령은 20세기 마지막 광복절을 맞아 국가통합적 차원에서 화해와 용서를 위해 사면해야 한다는 의견과 법치주의와 사법정의를 지키고 권력형 비리라는 점에서 사면을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동시에 듣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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