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상류 낙동강 지.본류에 서식하다 지난 97년이후 급격히 개체수가 줄어든 안동호 은어에 대한 인공 육봉화(陸封化) 사업이 관련 시.군간 협조가 제대로 안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봉화군은 이 일대 수역에서 사라진 안동호 은어 서식지를 복원,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올해부터 자체 예산을 세워 지난 4, 5월 15만마리의 은어 치어를 방류했다.봉화군은 또 은어 성어 10만마리(3t)를 봉화읍 석천계곡과 명호면 갈래천에 방류하기로 하는 한편 이 일대를 은어보호수역으로 지정하고 남획단속 전담반을 구성했다.
반면 안동시는 지난 97년 은어가 사라진 이후 지난해 한차례만 경북도 내수면 개발시험장에서 은어치어 2만마리를 얻어 안동호에 방류했을 뿐 지금까지 은어보호 활동이나 인공 육봉화를 위한 계획을 마련치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봉화군에서 방류한 은어가 안동시 관내로 회유하는 도산면 단천, 기송리 수역에서 불법 남획 행위가 극성을 부리면서 인공 육봉화 노력이 허사가 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매년 은어치어 방류사업을 할 예정이나 은어의 회유 수역이 안동호까지 이어져 있어 안동시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인공 육봉화 사업의 성공을 위해 양 지자체간 치어 방류와 보호활동 공조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안동댐 준공으로 물길이 막혀 바다를 대신해 안동호를 기반으로 자연 육봉화돼 학계의 관심을 끌어온 안동호 은어는 지난 96년까지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 안동시 도산면 토계, 단천, 가송리와 봉화군 명호천 일원에 수십만마리씩 무리지어 회유, 전국 은어 낚시꾼들에게 명소로 알려졌으나 이후 개체수가 감소 명성을 잃고 있다.
朴東植.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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