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따라 지역 섬유업체들이 시설개체 및 증설을 활발히 벌이고 있으나 정부 정책자금이 크게 부족, 업계가 올해 한도를 증액해 시설투자 및 구조조정을 도와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상당수 업체들이 직기교체시기를 맞아 에어제트룸을 대량 도입하고 있으나 정부가 저리로 융자하는 구조개선자금, 생산성향상자금 등은 벌써 마감된 상태다.
중소기업공단이 주관하는 구조개선자금의 경우 올해 397개 업체가 1천881억원을 신청, 지난해 신청금액 795억원에 비해 2.3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지원을 받은 곳은 323개 업체, 1천346억원에 그쳤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생산성향상자금도 마찬가지여서 올해 110억원을 배정받았으나 접수분은 187억원이나 됐다.
공단 및 협회 관계자는 "자금신청이 밀려들어 예상보다 빨리 배정작업이 마감됐으며, 지금도 자금지원이 가능한지 묻는 업체가 적잖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은 지난 6일 정책자금 한도를 늘려달라고 산업자원부 등 관계 요로에 요청했다. 조합은 이와 함께 7.5%인 정책자금 금리를 5% 수준으로 낮춰줄 것과 업체당 10억원으로 정한 상한선을 높여달라고 요구했다.
조합은 10일까지 업체를 상대로 자금 소요조사를 벌인 뒤 이를 정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민병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도 지난달 21일 김중권 대통령 비서실장이 마련한 섬유업계 간담회에서 생산성향상자금 40억원 추가 지원과 금리 인하 등을 요청했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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