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이 들어 있는 주일이라 토·일요일엔 관련 특집 프로그램들이 집중 배치됐다.
KBS1TV가 주중 밤 10시대에 10부작 '대하다큐 해방'을 배치하고, 2TV는 '전설의 고향'을 편성해 오던 월·화요일 밤 9시50분대에 여름 특선 액션영화를 배정한다. 2TV는 당초 미니시리즈 '초대'를 이번 주에 시작하려 했으나, 폭우로 제작이 늦어져 다음 주로 연기했다고 관계자가 말했다.
위성2가 방송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하면서 '다큐 걸작선'을 신설하고, '전설의 고향' 편성대를 '가요 퍼레이드'로, '베스트 셀렉션'을 드라마특선 '왕룽일가'로 대속시켰다. 편성시간도 '위성극장' 등을 낮시간으로 당기고, '뮤직라인' 등은 뒤로 물렸다.
목·금·토요일 심야 시간대에 납량영화를 배치했다. 또 대구MBC는 창사 기념일 특집들을 이번 주에도 계속 방송한다.
낮 12시대에 '건강특급--명의로부터 듣는다'를 지난주에 이어 계속 편성한다. 오후 4시대의 '21세기 서바이벌 특강'은 '이런 일에 승부를 걸어라'로 주제를 전환하고, 드라마스페셜(수·목요일)에선 '해피투게더'에 이어 '퀸'이 새로 시작된다. 심야 시간대 경우, 월·화요일에 해양영화가 편성됐고, 토·일요일(새벽시간 포함)엔 골프가 자리 잡았다.
EBS금·토·일 사흘간에 걸쳐 밤 10시30분대에 역사다큐 3부작 '잃어버린 역사, 한반도의 왜(倭)'를 방송한다. '왜는 한반도에 있었다' '왜, 바다를 건너다' '왜, 신대륙을 개척하다' 등. 이 광복절 특집은 왜가 본래는 한반도 남부에 살았으며, 백제와 고구려의 남하에 밀린 뒤 바다를 건너 일본 왕실을 형성한다는 주장을 근저로 한다.
이번 주 문화센터는 '생활의 지혜'를 주제로 했다. '시사다큐'(수) 주제는 휴대전화의 전자파 문제.
케이블스포츠TV(30)가 15일부터 방송시간을 하루 20시간으로 2시간 늘리고 스포츠뉴스를 강화한다. 'ESPN 스포츠센터'를 재편집, 밤 11시50분부터 30분간 '월드 스포츠센터'로 내보낸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10분에는 한주간의 국내 프로축구를 정리해 보여주는 '프로축구 매거진'을 배치한다.
이 채널은 이번 주에 수·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를 위성 중계하고, 밤 10시10분대에 이탈리아 축구(월) 영국축구(화) 네덜란드 슈퍼컵 축구(수)를 녹화 중계한다.
영화채널들이 특집을 마련했다. 캐치원(31)은 스필버그 감독 초기작을 연속 방영한다. 월∼목요일 밤 10시대. OCN(22)이 마련한 것은 공포영화 특집. 주중 밤 10시대.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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