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의 매일신문 '기자노트'는 교수사회의 나쁜 관행에 대한 일침이었다. 방학이라 조용하던 교수휴게실이 웅성웅성한다. 모두 민망스러운 표정이다. 얼굴이 뜨겁다는 것이다.
자조섞인 농담도 오간다. "당신은 프로페서, 머니페서, 텔레페서, 폴리페서 중 어디에 속하는 거요" "글쎄요, 나는 이도 저도 아닌 아마페서(amafessor) 올시다" 아마페서는 교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조롱일지 모른다.
교수사회의 위선이야 어디 그 뿐이랴. 학문적 근친상간이라 일컫는 끼리끼리 문화는 또 어떤가. 연구 프로젝트 운영에 따른 의혹을 포함해서 대학사회의 안이와 나태에 대한 대학 바깥의 따가운 힐난을 교수들은 주목해야 할 것이다.
교수들이 이런 문제에 왜 짐짓 모른척하고 있는가라는 조향래 기자의 지적은 이유 있다. 침묵이 동업자 윤리는 아닐 것이다. 교수들이 사회적 기득권자로서 가지고 있던 낡은 틀을 벗어야 한다. 자율성은 자기 개혁에서 오는 것이다. "스스로 변화하고 미리 변화해야 한다"
김태일(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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